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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8 02:05 - 무한에너지

일반인을 위한 오스트리아 국민학파의 화폐이론





이 책은 저자들도 책의 말미에 밝혔듯이 ‘오스트리아 국민학파의 화폐이론 입문’에 더 가깝다. 혹여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일찍 책을 덮으시라. 그러나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화폐의 모순된 점을 알고 싶다면 진득히 책장을 넘기시라.


오스트리아학파는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가 바로 ‘교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교환의 수단으로 화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책은 화폐의 탄생과 명목화폐로의 변화 과정을 비교적 쉽게 다룬다.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설명해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의도적 질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 제한되어 있기때문에  모든 경제적 활동을 시장의 자생적 질서에 맡기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정부 개입은 법과 질서를 유지하고, 사유 재산을 보호하는 것 이외의 어떤 개입도 거부한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학파의 의견대로 ‘오로지 시장의 자생적 질서에 의존할 수는 없는 법이다. 더욱이 시장 그 자체도 구축된 질서의 한 형태임을 인식해야 한다. 자본주의 하에서 시장은 다분히 의도적 정치의 산물이다. 노예, 아동 노동, 마약 등 한때 시장에서 합법적으로 교환 가능했던 것들이 이제는 거래할 수 없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세상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일 수 있다. 오스트리아학파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일부는 설명가능하기에 가치있는 읽기였다.


각 학파가 서로 다른 측면을 강조하고 서로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단순히 한두 개가 아니라 여러 학파를 이해하는 것은, 경제라는 복잡한 대상을 더 풍부하고 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해하게 해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일반인을 위한 오스트리아학파 입문서로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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